2004년 08월 26일
블로그 2주의 신상발언
객관적으로 바빠야 하는 상황에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나는 블로그에 접속하였다.
그러니 블로그에 열심히 포스팅하는 것은
엘로우카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생각은 물론 내게 한정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소통을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무례일 것이니.
아버지는 아직 일을 하신다.
완벽주의자이신 당신은 사실 이제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전력을 다해 일하신다.
자기만 아는 아들은 당장 때려치시라는 말은 차마 못하고,
그냥 슬슬 놀기삼아 하시지요 라고 말을 건네본다.
당신은 약간 노기를 띄시며 대꾸한다.
"어떻게 슬슬해, 나는 그게 안된다구"
원래 전을 깔았던 인터넷 본가가 있다.
측적된 내용도 꽤 되어
그냥 내버려두고 가끔 안부나 전해달라는 친구들의 이야기에도
스팸광고 따위나 올라오는 게 싫어서
논문 부담을 명분으로 판을 접을 생각이다.
대신에 비상구는 필요하겠기에 가끔 이용할까 해서 블로그를 열었던 게다.
근데 이것도 자꾸 자주 들어오게 될까 겁이 난다.
어쩌면 아버지의 심리를 이해하겠다.
내게 블로그의 최대매력은 무책임하지 않은 익명성에 있다.
아는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면 자연히 배가될 어깨의 힘들어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중뿔나게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 어떤 권위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공간이기를 희망한다.
원래 블로그란 1인 미디어로서 전문가적인 컨텐츠를 담기에 제격이다.
그러나 반대로 갈 것이다. 당연히 글쓰고 나서 '퇴고'는 하지 않겠다.
아주 하잘 것 없는 개인적인,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공유될 수 있는 것들의 묶음을 만들고 싶다.
전문적인 것이 드러난다면 그것은 그저 내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일 터.
하여, 이 자유로움을 스스로 지킬 수 없거나
침해받게 될 때는
언제고, 지체하지 않고, 예고없이. 폐장할 것이다.
자유롭고 싶어서 선택한 것에 스스로 얽매여서 되겠는가.
관음은 사양이고, 소통은 대환영이다.
막상 해보니 꽤 근사한 사람들이 많은 것같아 사람욕심의 유혹에 시달린다.
그러나 성의표시를 하기 위한 답방은 가급적 피하겠다는 생각.
그럼에도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살아남는 소수가 있다면,
2006년 말쯤에 서울 강남의 독일 맥주를 파는 호프집에서 한번 쏘겠다.
하루에 한번이상 들어와 보게 된게 딱 2주 되었는데,
어제하루 방문자수가 백을 넘었다.
이해할 수 없어 하면서도 뜻밖의 호황에 몰입할 스스로에게 약간 걱정되어
몇 자 써보았다.
나는 블로그에 접속하였다.
그러니 블로그에 열심히 포스팅하는 것은
엘로우카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생각은 물론 내게 한정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소통을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무례일 것이니.
아버지는 아직 일을 하신다.
완벽주의자이신 당신은 사실 이제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전력을 다해 일하신다.
자기만 아는 아들은 당장 때려치시라는 말은 차마 못하고,
그냥 슬슬 놀기삼아 하시지요 라고 말을 건네본다.
당신은 약간 노기를 띄시며 대꾸한다.
"어떻게 슬슬해, 나는 그게 안된다구"
원래 전을 깔았던 인터넷 본가가 있다.
측적된 내용도 꽤 되어
그냥 내버려두고 가끔 안부나 전해달라는 친구들의 이야기에도
스팸광고 따위나 올라오는 게 싫어서
논문 부담을 명분으로 판을 접을 생각이다.
대신에 비상구는 필요하겠기에 가끔 이용할까 해서 블로그를 열었던 게다.
근데 이것도 자꾸 자주 들어오게 될까 겁이 난다.
어쩌면 아버지의 심리를 이해하겠다.
내게 블로그의 최대매력은 무책임하지 않은 익명성에 있다.
아는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면 자연히 배가될 어깨의 힘들어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중뿔나게 내세울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 어떤 권위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공간이기를 희망한다.
원래 블로그란 1인 미디어로서 전문가적인 컨텐츠를 담기에 제격이다.
그러나 반대로 갈 것이다. 당연히 글쓰고 나서 '퇴고'는 하지 않겠다.
아주 하잘 것 없는 개인적인,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공유될 수 있는 것들의 묶음을 만들고 싶다.
전문적인 것이 드러난다면 그것은 그저 내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일 터.
하여, 이 자유로움을 스스로 지킬 수 없거나
침해받게 될 때는
언제고, 지체하지 않고, 예고없이. 폐장할 것이다.
자유롭고 싶어서 선택한 것에 스스로 얽매여서 되겠는가.
관음은 사양이고, 소통은 대환영이다.
막상 해보니 꽤 근사한 사람들이 많은 것같아 사람욕심의 유혹에 시달린다.
그러나 성의표시를 하기 위한 답방은 가급적 피하겠다는 생각.
그럼에도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살아남는 소수가 있다면,
2006년 말쯤에 서울 강남의 독일 맥주를 파는 호프집에서 한번 쏘겠다.
하루에 한번이상 들어와 보게 된게 딱 2주 되었는데,
어제하루 방문자수가 백을 넘었다.
이해할 수 없어 하면서도 뜻밖의 호황에 몰입할 스스로에게 약간 걱정되어
몇 자 써보았다.
# by alster | 2004/08/26 11:36 | 블로그史(방명록) | 트랙백 | 덧글(8)




